[알랭 드 보통-불안] 3장 기대 (평등, 기대, 선망)
학습 동기 12월 말에 한해를 돌아보았는데, 내가 이룬 업적이 있는가에 대한 회의가 들었어요. 일 년간 잘 지내왔다고 생각했는데 문득 찾아오는 불안감에 대해서 이유를 알고 마음을 다독이고자 읽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실제로 궁핍한가? 현대 사회로 들어서며 부, 식량, 과학 지식, 소비 물자, 신체적 안전, 기대 수명, 경제적 기회 등이 증가했다는 사실은 분명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먹고 살기 바빠 등한시 했던 지위로 인한 불안 수준이 높아졌어요. 실제적 궁핍은 급격하게 줄었지만, 역설적이게도
궁핍감과 궁핍에 대한 공포는 사라지지 않았고, 외려 늘어나기까지 했죠. 농사를 지으며 변덕스러운 땅을 경작하던 조상들은 도저히 상상도
하지 못할 부와 가능성의 축복을 받은 사람들이 놀랍게도 자신이 모자란 존재이고, 자신의 소유도 충분치 못하다는 느낌에 시달리게 된
것입니다. -p.60 이 부분을 읽고 내가 누리는 삶과 환경에 감사해야하는데, 더 나음을 바라면서 나 자신을 괴롭게 하고 있지 않았나라…